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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의 3백 실험… 아놀드는 웃고, 호드리구는 흔들린다

  • 관리자
  • 2일 전
  • 2분 분량
알렉산더 아놀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전술적으로 대대적인 실험에 나섰다. 그의 첫 시험 무대였던 클럽 월드컵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레알은 기존 핵심 선수들의 입지를 흔드는 선택을 감행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알렉산더-아놀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3-4-1-2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이 변화는 몇몇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5시즌 초반, 그간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아쉬운 성과로 자존심을 구겼다. 리그,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등 주요 대회에서 모두 무관에 그치며, 20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주요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사령탑 자리에 알론소를 앉혔다.


알론소 감독은 지도자 경력을 레알 마드리드 U-14팀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에 확실한 인장을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감독 데뷔 무대였던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레알은 알 힐랄과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를 기점으로 알론소 감독은 전술적 수정을 단행했다. 그는 전통적인 4-3-3 시스템 대신 3-4-1-2 포메이션을 꺼냈고, 알렉산더-아놀드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해 그의 공격력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이 실험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에도 새로운 포메이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환영할 만한 변화는 아니었다. ‘스포츠바이블’은 “알론소의 새 포메이션은 기존의 핵심 자원 일부를 벤치로 밀어내고 있다. 아르다 귈러, 카마빙가, 마스탄투오노 등은 이제 매 경기 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격수 호드리구는 포지션 구조상 애매한 위치에 놓이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최근 그는 재계약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스널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이번 전술 변화의 중심에 선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떠나 레알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종료 예정이었지만, 레알은 클럽 월드컵 등록을 위해 약 1,000만 유로를 지불하며 그를 조기에 데려왔다.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리버풀을 떠난 그의 선택은 일부 팬들에게 ‘배신’으로 받아들여졌고, SNS에서는 그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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