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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필요한 맨유, 기회를 노리는 칼버트-르윈... '부활을 위한 거래'가 성사될까

  • 관리자
  • 7월 9일
  • 1분 분량
칼버트-르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칼을 빼들었다. 이름은 도미닉 칼버트-르윈. 에버턴에서 밀려난, 부상에 찌든, 그리고 누구도 ‘핫하다’고 말하지 않는 스트라이커다. 이 영입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단 하나다. 지금 맨유엔 그 정도 선택지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자유계약이 된 칼버트-르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선수도 올드 트래포드행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상호 호감은 있지만, 결정적인 끌림은 없는—그런 어색한 단계다.


그럴 수밖에 없다. 지금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5위, 18패, 무관이라는 기록을 들고 있다. 이 정도면 명문 클럽이 아니라 중위권 리빌딩 팀의 스토리다. 반니스텔로이 임시체제를 거쳐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지만, 그 역시 리그 6승 6무 14패라는 숫자를 남겼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로파리그도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에 패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무너진 셈이다.


스쿼드는 말할 것도 없다. 래시포드, 가르나초, 산초, 안토니—클럽보다 개인을 앞세운 이름들이 즐비하다. 정리는 예고됐고,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그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있지만, 정작 핵심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는 비어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기대를 산산이 깨뜨렸고, 조슈아 지르지크는 실망만 남겼다.


애초 타깃은 빅토르 요케레스였다. 아모림 감독의 스포르팅 시절 제자. 유럽 전역이 주시하는 ‘괴물 득점기계’. 하지만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쌌다. 현실은 현실이다. 맨유는 결국 플랜 C, 아니 D를 꺼내야 했다. 바로 칼버트-르윈이다.


에버턴에서 9년. 273경기 71골.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3년은 잊는 게 좋다. 부상이 반복됐고, 지난 시즌엔 단 3골. 전성기였던 2020-21시즌 16골을 제외하면, 그 이후는 내리막 그 자체였다. 이제 27세지만, 몸 상태는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도 선뜻 계약서를 내밀지 않는다.


그러니까, 맨유와 칼버트-르윈은 지금 서로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명문 클럽’과 ‘한때 촉망받던 공격수’. 화려한 배경만 남은 두 이름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그것도 트로피가 아닌, 생존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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