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레알 4-0 완파… 엔리케 체제의 ‘괴물 축구’ 시대 개막
- 관리자
-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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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10일 보도를 통해 “PSG가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압도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장소는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상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이날 밤엔 그런 명분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날 PSG는 전반 6분과 24분에 터진 파비앙 루이스의 멀티골, 전반 9분 우스만 뎀벨레의 폭발적인 한 방, 후반 42분 곤살로 하무스의 마무리로 완승을 거뒀다. 내용과 스코어 모두 완벽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 승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2023년,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로 떠나고, 그보다 앞서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팀은 세계 최고의 두 공격수를 잃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히려 그 공백을 기회로 삼았다. 전면적인 팀 리빌딩과 전술 개편. 그리고 단 2년 만에 PSG는 의존 없는 '유기체'로 다시 태어났다.
그 중심엔 음바페에 가려져 있던 뎀벨레가 있다. 이제 그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발롱도르 후보로도 당당히 거론된다.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축한 미드필더 라인은 경기의 템포와 지배력을 완전히 장악하며 유럽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하키미와 멘데스의 측면 오버래핑은 말 그대로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1, 프랑스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고, 슈퍼컵까지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이제 클럽 월드컵 우승을 추가하면 ‘5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눈앞이다.
BBC는 “PSG는 이제 하나의 ‘참조 모델’이 됐다”고 평했다. 앤드로스 타운센드는 “엔리케가 괴물을 창조했다”고 말했고, 개러스 베일은 “그들은 무자비하고 젊으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제 모두가 PSG를 따라 하려 할 것”이라며 그 파급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