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추아메니 영입에 1,446억 베팅…“긴축 끝, 이제는 중원이다”
- 관리자
- 7월 11일
- 1분 분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오랜만에 지갑을 열었다. 긴축 기조를 이어오던 클럽이 이번엔 중원 보강을 위해 거액을 베팅하고 나섰다. 그 대상은 다름 아닌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25)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랄’은 10일(한국시간) “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레알이 0-4로 PSG에 대패한 이후, ‘이제 안전한 선수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이 틈을 타 맨유가 추아메니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맨유는 최근 공격 자원에 집중하고 있었다.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오며 전방 보강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선이 미드필드로 향하고 있다.
추아메니는 단순한 미드필더가 아니다. 최근 클럽 월드컵에서는 센터백과 중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뒤, 추아메니는 그의 시스템에서 전술적 균형을 책임지는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강에서 PSG에 참패한 이후 레알 내부 사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팬들과 언론은 "레알에서 더 이상 확실히 안전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고, 팀 개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레알 구단은 추아메니를 이적 불가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리버풀도 이전에 그를 노렸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럼에도 맨유는 9,000만 유로(한화 약 1,44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까지도 재정 건전화를 이유로 지출을 최소화하던 맨유의 행보를 생각하면 다소 의외다. 팬들 사이에선 “진짜로 팀을 바꿔보겠다는 신호탄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